현대차가 2월 8일 애플과 협력이 없다는 공시를 내면서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등) 시가총액의 거의 10%(약 13조 원)가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내던져지는 주식들을 개인이 많이 받으며 여전히 현대차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8일 현대차그룹의 폭락 속에서도 개인들이 4949억 원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그중 기아차를 가장 많이 사들였는데(2404억 원) 기아차는 2월 9일 장초에 보인 하락폭을 거두어들이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장초에 83,700원까지 빠졌지만 현재는 2%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2월 9일 장중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일제히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애플 상황 정리
1. 현대차, 애플과 협력한다?
1월 8일 애플과의 협력 뉴스가 전해지면서 그간 시장의 관심이 온통 현대차그룹에 쏠려있었습니다. 애플 전문가인 애널리스트 밍치궈나 미국 언론에서도 애플과 현대차와의 관계를 거의 기정 사실화해왔었죠.
그러면서 이들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많았었는데요. 애플이 과거에 보여왔던 타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보면 협력사들에게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었다고 합니다. 주로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략해버리고 애플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서 걱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2. 애플이 문제 삼은 것
현대차는 가만히 있는데 언론에서 하도 떠들어대는 통에 애플과 현대차의 협력이 기정 사실화되어가고 있었는데 현대차가 적극적인 부정을 하지 않고 암묵적 인정을 한 것 같은 행동들을 애플이 문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애플은 유독 비밀유지계약(NDA, Non Disclosure Agreement)에 예민한데 자기들도 비밀리에 부쳐왔던 프로젝트를 현대차가 떠벌린 거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과거에 GT어드반스드테크놀로지스도 애플과 비밀유지를 어긴 대가로 엄청난 손해배상금액인 559억 원을 물어야 한다는 계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협력사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기업의 흥망을 좌우한다고 하는데 2014년에 GT어드반스드테크놀로지스도 애플과의 다툼이 있었고 결국 파산신청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3. 협상의 끝은 아직 모른다.
애플의 갑질이 이렇게 유명하다 보니 현대차나 기아차에게 더 이상 끌려다니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인 E-EMP는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고 현대차만의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애플과의 협력이 그다지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현대차의 위상으로 봐서는 고유의 독자성을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결국 애플과 협력이 없던 일이 되면 현대차의 방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현대차가 공시를 하긴 했지만 그 속내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 협상 가능성이 완전히 결렬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오로지 '자율주행차'에 대한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는 것을 보면 아직 끝이 났다고 이야기하기는 너무 이른 감도 있습니다.
애플 입장에서도 자체적으로 모든 것을 갖춘 현대차를 협력사에서 제외하기는 현대차가 너무 매력적이기 때문에 그들도 고심할 것이라고 하네요.
현대차와 애플카의 이슈가 남긴 것
1. 현대차 경쟁력 확인
어제 현대차가 공시를 하면서 재료가 다 소진된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었지만 증권가에서는 현대차는 현대차로서 잘해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애플과의 협상 자체가 세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협상이 결렬된 이슈는 기업 자체의 문제가 아니었던 만큼 오히려 글로벌 위상 확대를 확인할 수 있는 일이 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애플과 현대차의 협력 이슈 사이에서 애플이 협력하고 하는 OEM의 조건이 확인되었고 이 사이에서 몇몇 기업들이 손꼽히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공시에도 나와있지만 실제로 애플 말고도 현대차와 협력을 원하는 글로벌 업체들이 여전하다고 합니다.
2. 현대차 주가, 벨류에이션은 아직 저평가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만 빼고 PBR이 1이 채 안되면서 PER는 현대차는 11.7배, 기아는 8.9배, 현대모비스는 10.7배로 아직 저평가되어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E-GMP의 기술력이 분명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고 곧 나올 아이오닉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인데요. 현대차의 공시에도 나와있지만 실제로 애플말고도 현대차와 협력을 원하는 글로벌 업체들이 여전하다고 합니다.
현대차의 E-GMP의 기술력은 분명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고 곧 나올 아이오닉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인데요. 제네시스나 아이오닉 5 등이 글로벌 출시와 론칭에 따른 모멘텀이 여전하고 outperform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목표주가
2021년 2월 8일 기준 18개의 추정기관의 현대차 목표주가는 309,722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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