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면 종종 주식을 증자한다, 감자한다에 관한 소식들이 들립니다.

증자와 감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증자는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의미하고 감자는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증자는 증가할 때 그 증을 의미하는지라 늘리는 걸 의미하고 감자는 감소할 때 그 감을 의미해서 줄이는 걸 의미합니다.

 

즉, 주식을 증자한다라고 하면 주식을 증가시켜서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것이고, 주식을 감자한다라고 하면 주식을 줄여서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1. 주식 증자

증자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있습니다.

 

 

- 유상증자

먼저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뉴스를 보면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게 이 '유상증자'인데, 주식을 추가로 발행을 해서 그것을 판매함으로써 자본금을 확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들이 자본금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대출을 받는다던가 채권을 발행할 수도 있지만 이보다 부담이 없는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자본금을 확충하게 되면 이자부담이 없기 때문에 기업의 현금흐름도 좋아지고 재무구조도 한결 개선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원래의 주식가격보다 더 낮게 판매하기 때문에 기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어 주가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이 확보가 되면 설비나 미래 투자가 더 용이해지기 때문에 기업이 성장하고 더 많은 실적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계속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 증자를 통해서 표면적으로 자본금이 늘어나보이는 상황을 만들어 재무구조가 개선되어 보이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정당한 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 유상증자 기업 사례 >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나 샤오펑도 최근 유상증자를 했었습니다.

신주를 발행하여 판매함으로써 자본금을 확충한 예입니다.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대부분 초반에는 주가가 떨어지게 되는데 기업의 역량에 따라 그 영향이 클 수도 미미할 수도 있습니다.

테슬라나 니오, 샤오펑과 같은 기업은 앞으로 성장성이 더 기대되기 때문에 증자를 통해 마련한 돈으로 사업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보는 시장의 눈으로 인해 유상증자 자체로는 큰 주가하락은 없었습니다.

 

 

- 무상증자

이번에는 무상증자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무상증자는 주식을 새로 발행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식을 새로 발행하기 위한 자본금을 확충할 필요도 없이 기업의 이익금으로 발행을 하는 것이라 기업이 낸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는 기업으로 새롭게 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기업의 잉여금이 주식으로 바뀌는 형태일 뿐이라서 자본금이 늘지도 줄지도 않습니다. 잉여금 액수가 주식수로 바뀌는 것 뿐입니다.  

 

무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주들은 가지고 있는 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주입장에서는 호재가 됩니다. 무상증자를 했다는 의미는 그만큼 기업이 돈을 잘 벌어서 이익이 높고 잉여금이 많이 생겨서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튼튼하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재무구조가 좋다는 것은 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아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기업의 자본금은 그대로 이지만 주식수가 늘어나서 시장에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으니 기업 입장에서도 좋습니다. 

 

<무상증자 기업 사례>

올 한해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이 많은데 이로 인해 무상증자를 하겠다는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12월에 무상증자를 계획하여 공시 한 기업과 앞으로 계획하는 기업은 총 30곳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올해 멕아이씨에스 주가는 작년대비 924.5%가 상승해서 3,885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39,80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멕아이씨에스는 무상증자를 하기로 공시했는데 먼저 유상증자를 거친 뒤에 주주들에게 1주씩을 무상으로 돌려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조이시티와 넥스틴, 오파스넷은 1주당 2주씩 무상으로 신주를 나누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 주식 감자

감자는 주식수를 줄이는 것을 의미하는데 주로 주식을 병합시켜서 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행해집니다.

감자에는 유상감자와 무상감자가 있습니다.

 

 

- 유상감자

유상감자는 주식수를 줄이는 만큼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의미하는데 기업이 자본금을 줄이기 위해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줄어드는만큼 그대로 현금을 돌려주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자본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자본금 규모를 조정하여 합병이나 매각을 위한 준비 중의 하나로 행해지기도 합니다.

 

<유상감자 기업 사례>

신세계그룹이 올해 유상감자를 의결했습니다. 스타필드하남은 보통주 2,020만 8,400주를 주당 1만 5,835원에 매수해 소각할 계획입니다. 원래는 유상감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투자금이 회수되는 것이 맞지만 주주들에게 돌아간 투자금이 다시 재투입되기로 결정되어 신규투자금액이 확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 무상감자

이번에는 무상감자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상감자는 주주들에게는 제일 악재로 회수되는 금액도 없고 보상도 없이 주주들은 가지고 있는 주식수가 일정 비율로 줄어들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상감자는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의 주식수를 줄여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자본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손금이 발생한 기업이 주식수를 줄이면 자본금이 줄여 자본잠식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행해집니다.

 

<무상감자 기업 사례>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무상감자를 결의했습니다.

3:1 무상균등감자가 의결되어 보통주식 3주가 보통주식 1주 비율로 병합되는 방법으로 무상감자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무상감자 의결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은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게 됐습니다.

 

관리종목 지정은 연말을 기점으로 자기 자본 손실비율이 50%를 넘어가게 되면 지정이 되는데 처음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이 되며 그 후에 개선이 불가하게 되면 상장폐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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